[스크랩] 수맥탐사도구 상관없다.

얼마전 탐사도구를 소지 하지 않은채 갑작스런 수맥탐사의뢰를 받고 한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다.

얼마나 수맥때문에 하루밤을 넘기기 힘들정도였음을 짐작하기에 내일로 예약을

받아두었던 신청을 당일로 앞당기게 되었는데 수맥탐사를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탐사도구에 대한 연연이다.

 

그날도 평소 필자가 지니고 다니는 탐수도구가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하나를 만들었으니

그것은 화원에 들러 난을 받치기 위해 사용되는 녹색의 철심이였다.

길다한 철심을 구부려 엘로드를 만들고 철물점에서 굵은 볼트를 하나 구해 실로 묶어서

펜둘럼을 만들었다.

 

먼저 방문시 양해를 구하고 수맥탐사에 응했던 적이 있는데 의뢰를 하신 분은 본인이 사용하던

엘로드를 꺼내주시며 자기가 사용하던 것이 아니여도 탐사가 되는 것이냐는 말에 필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 총이 아니라도 남의 총으로도 꿩을 잡을 수 있는 법이지요"

 

탐사도구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꼭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싼것들을 사용해야 탐사가 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결코 그렇지 않음을 지적하는 바이다.

수맥탐사, 지하의 유해파를 감지하는 것은 막대기가 아닌 우리 인체의 몸이기 때문이다.

 

                                                                           宣人 배성권

출처 : 선인(宣人)수맥감정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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