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무덤에 두더쥐가 많아서요.

아버지 묘를 다녀온 후 궁금증이 생겨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버지 묘를 쓴 후 두더지가 파놓은 흔적이 너무 많아 흙으로 메꾸어도
자꾸 자꾸 늘어만 가지 줄어들지 않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묘 주변에만 있던것이 이젠 아버지 묘지위까지 파놓은 것을 발견하고 마음이 편치 않던데
듣기로는 두더쥐는 한번 집을 지어놓으면 반영구적으로 살아간다고 하는데 아버지 묘지 안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두더쥐를 죽이지 않고 퇴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입니다.

 

회원님의 글을 읽어보니 몇칠전 안산의 어느 문중묘를 탐사하던중 두더쥐가 봉분 주변을 마구 파헤쳐 놓은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두더쥐는 습성산 음습하고 토질이 단단한 곳보다는 무른 땅을 더 선호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현상이 일어난것으로 보여지는데 아무래도 부친의 묘가 양지바르기 보다는 습하고 무른 땅이 아닐까 하며 덧붙여 수맥유해파가 봉분을 지나가고 있지 않는지도 살펴보셔야 할것입니다.

 

필자가 아는 상황에서 두더쥐 퇴취법은 세가지 있는데

첫째는 조개껍질이나 유리를 잘개 부수어 흙과 같이 반죽하여 두더쥐가 파놓은 구멍위에 막는 것인데 날카로운 재료가 흙을

메꾸어 놓았기 때문에 파고 나오지 못함으로 또 다른 구멍을 파게 될것입니다.

 

두번째는 두더쥐가 파놓은 구멍위에 빈병을 꼽아두면 빈병 주둥이에 바람이 유입되면서 공명이 울리게 되는데 지하에 있던 두더쥐가 이 소리에 놀라게 되어 그 지대를 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나프탈렌(좀약)을 구입해서 한두알씩 구멍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집쥐도 항상 다니던 길을 다니게 되는데 그곳에 나프탈렌을 두면 그길을 다니지 않는 습성이 있는데 아무

            래도 냄새를 기피하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두더쥐,또는 뱀.들쥐.다람쥐.지네들이 좋지 못한 묘터에 기생하는 것을 볼때 부친의 터도 신중히 검토해 보시는 것이 더 지혜롭지 않나 여깁니다.

 

                                    宣人  010-6277-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