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수맥감정연구회 풍수정보-좋은 집이란 어떤 집인가 (3

 

우리 나라는 동쪽이 낮고 서쪽이 높아야 택지에 생기(生氣)가 융결되어 가문이 번창하고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다. 또한 남쪽이 낮고 북쪽이 높아야 집안에 인재가 나고 영웅호걸이 배출 된다고 했다. 이것이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풍수지리관이다.

 

  만약 그 반대로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으며,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택지에 집을 지을 경우에는 지기(地氣)가 쇠잔해져서 집안의 재산이 나날이 흩어지고 가족들의 출세길이 막힌다고 보았다.

  특히 북좌남향(北坐南向)인 집, 쉽게 말해서 남향집을 선호하였던 까닭에 남쪽을 앞으로 간주하고, 북쪽을 뒤로 간주하여 전저후고(前底後高)인 집을 길택(吉宅)으로 여겼다. 즉 전방이 낮고 후방이 높은 집을 길상(吉相)으로 생각했다.

 

  이와 같은 것들은 우리 나라의 지리적인 특성으로 받게 되는 겨울철의 차가운 북서풍을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롯 된 것들이다.

 

  전저후고나 북고남저는 주택의 입지 구조상 같은 의미이다. 여기에 서고동저(西高東低)가 더해져서 북서고남동저(北西高南東低)인 택지가 되어야만 훌륭한 집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최적의 풍수 조건이 된다고 간주했다.

 

  중국 대륙에서부터 불어오는 한랭한 북서풍을 막고 남동쪽의 신선하고 따스한 햇볕과 공기를 잘 받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북서족이 높고 남동쪽이 낮으면서 남향인 집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남향집은 계절풍(北西風)을 막아주는 방풍 장치이자, 일 년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에서 따스한 햇볕을 집 안에 끌어들일 수 있는 최적의 방위이자 좌향이었던 셈이다. 햇볕이 잘 드는 집은 집안의 흉기(凶氣)를 없애고 활기를 생성하며 화목을 선사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여기에서 태양의 역할은 따사로운 햇볕이지 직사광선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는 집에 관한 풍수를 광택(光宅)이라 하지 않고 양택(陽宅)이라고 하는 데는 이런 까닭이 있다. 작렬하는 태양이 곧바로 들이치는 집은 가산(家産)이 흩어지고 가족간에 불화가 생긴다고 하여 예로부터 매우 흉하게 여겼다.

 

  만약 남향이 아니라 서향집일 경우엔 온도가 가장 높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직사광선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이런 주택은 우리가 마치 그늘 한 점 없는 한여름의 백사장에 벌거벗고 누워 있는 것과 같다. 피부가 새빨갛게 타오르다 못해 치명적인 화상을 입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햇볕이 좀처럼 들지 않는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사람이 적당한 햇볕을 쬐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듯이 집안 곳곳에 알맞은 햇볕이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어야만 집안에 퍼져 있던 각종 세균들이 없어져서 자연 소독된다. 또한 사람에게 해로운 습기도 없어진다.

 

 

 

                          선인수맥감정연구회  010-6277-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