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수(背山臨水)로 지어진 집
배산임수(背山臨水)란 말은 풍수지리적으로 배산면수(背山面水)라는 말로도 통한다.
좋은 집이란 우선 배산(背山) 형태이어야 한다. 즉 집 뒤쪽에 산이 있어서 집이 산을 등지고 있는 형국을 말한다. 집 뒤쪽으로 든든한 산이 있게 되면 차가운 북서풍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가옥 구조나 좌향이 대부분 남향, 남동향인 것은 겨울철의 북서풍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 때 집 뒤쪽의 산은 그런 방풍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셈이다.
더구나 명당이 되려면 양택명당의 조건에서도 생기가 고이는 땅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용맥(龍脈)이 살아서 흘러오다가 명당 근처의 주산(主山), 즉 현무(玄武,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에서 현무입니다)에서 잠시 생기를 가다듬어서 바로 명당에 모여 융결(隆結)되어야 한다.
그래서 명당 집터가 되기 위해서는 집 뒤 쪽으로 산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산이 없다면 그 대신 산의 역할을 하는 언덕이 있어야 하고, 언덕이 없다면 자기 집보다 다소 높은 건물이라도 뒤에서 받쳐주고 있어야 한다.
집 뒤에 산세가 있어서 이로운 점을 쉽게 설명하자면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는 것과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았을 때의 차이점을 생각하면 된다.
좋은 집의 조건으로는 배산(背山)과 아울러 임수(臨水) 혹은 면수(面水)를 들 수 있다.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물에 임한다' 또는 '물에 면하여 있다' 는 뜻이지만 여기에서 수(水)는 단순히 물만 가리키는 게 아니다.
집 주변을 둘러싸서 감싸듯이 흘러가는 기(氣)의 흐름을 물에 비유할 뿐이다. 양택풍수에서는 시냇물이나 강물이 흐르는 곳에 생기가 흐르고 있으며, 차량과 사람이 오가는 도로 역시 물의 흐름과 같이 기(氣)가 흘러다닌다고 말한다.
즉, 현대의 도시 풍수에서는 높은 건물이 음택풍수의 산을 대신하고 도로가 강을 대신한다. 중국은 우리 나라보다 양택풍수가 발달하여 산과 강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가 더 강력하게 작용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 까닭에 가상학(家相學)이 풍수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배산임수라고 해도 집 앞이나 옆으로 지나치게 큰 강물이나 물살이 빠른 강물이 지날 경우에는 매우 흉(凶)하게 보았다.
주택에 고여야 할 생기를 빠르고 거센 물살이 빼앗아가 버린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풍수 용어로 말하자면 '주택의 취기(聚氣)를 방해한다' 는 것이다.
현대 도시 풍수에서는 도로를 강으로 간주한다. 적당한 규모의 길이 있어서 사람들이 왕래하고, 적당한 정도의 골목이 있어서 차량이 오가는 것은 집의 생기에 이롭다고 여긴다. 그러나 주택이 대로변에 인접한 경우에는 사람에게 이로운 생기가 융결되기는 커녕 소음과 먼지가 날아들어 결국은 취기(聚氣)를 방해하고 가족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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