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수맥감정연구회
필자에게 수맥진단을 의뢰하기 위해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만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정작 더욱더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해야할 부모님들은 산소에 전혀 관심도 없고 산소가 나빠 이장을 해야한다 말하면 " 쓸데없는 짓" 을 한다며 핀잔듣기 일수나 어떻게 해서든 묘지 감정을 받고 힘들게 이장까지
가는 자녀들이 있는가 하면 종교적 견해차이나 가치관의 차이로 부모와 조상이 물속에 계시든 말든 전혀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올해초 봄 필자에게 한 젊은 여자분이 자신의 할아버지 묘를 꼭 감정받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간 곳은 전남
나주 . 그녀의 부친과 함께 조부의 묘를 찾아 별세하신지 14년된 묘를 감정해 보니 수맥이 목 부위에
교차된 상태로 진단을 내릴 수 있었다.
ㅇㅇㅇ 여인역시 반신반의 하던 조부의 산소에 수맥이 흐른다는 결과를 전해듣자 가슴에 치닫던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그러나 그런 ㅇㅇㅇ 여인과 다르게 ㅇㅇㅇ 여인의 부친은 " 어떻게 땅속을 알 수 있냐"며 반신반의 하였던것
그런 ㅇㅇㅇ 여인은 여름휴가를 내서 서울까지 올라온 부친과 함께 자리를 마련하여 조부의 묘를 꼭 이장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하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친의 돌아가신지 9년 되던해 경기도 문산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ㅇㅇㅇ 여인의 작은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급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ㅇㅇㅇ여인의 부친과 모친은 별거생활에 들어갔으며 모친은 우울증 증세까지 겪게 되었다.
형제들은 명절이나 모임에서도 항상 우울한 모습뿐이였고 삼촌들 모두가 하는일에 근근히 먹고 살고 있었으며 고모들은 철저한 기독교로 묘지에 대해서는 미신으로 치부할뿐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었다.
부친과 모친을 어렵게 설득하여 9월27일 이장을 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봉분을 거둬내고 드러난 14년동안 물속에 계셨던 조부의 모습을 보고 끝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ㅇㅇㅇ 여인
유골을 하나하나 수습하던 필자의 손에 잡히는 유골은 힘없이 바스라지고 녹아버렸으며 검게 그을려 버린 모습에서 힘겨운 유골수습을 하게 되었다.
물속에 계셨던 남편이야기를 전해 들은 생존해 계시는 82세의 조모는 왈 " 그래서 문산에 있는 너의 작은엄마 꿈에 할아버지가 연거푸 나타나 춥다, 추워~ 하며 간절히 애원하더라는 말을 전해 들은 기억이 난다고 하였다"
ㅇㅇㅇ 여인은 끝없는 설득과 노력으로 어렵게 이장을 하여 물속에서 건져내 가족들로 부터 면목이 서기는 하였지만 좀더 일찍히 해드리지 못하는 마음에 한 젊은 생명을 잃고 친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던 것을 보면 그 많은 형제와 삼촌,고모를 재껴두고 어린 손녀의 애절한 노력이 없었다면 14년의 긴 세월이 더 길게 연장되어졌을 지도 모를 일이 였으니 복을 받는 이들은 어려운 인연을 놓치 않고 붙잡는가 보다.
예로부터 산소의 길흉이 인패(人敗),재패(財敗),병패(病敗)를 가져오며 후손들의 사주팔자를 좌지우지 한다고 하니 필자가 보고 겪은 경험들을 보아도 틀린말은 아닌듯 싶다.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그날의 사진을 자료로 남겨본다.
# 대나무가 울창하게 뻗어 내리는 마을
# 우기에는 관속에 꽉차 있던 물이 몇달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에는 물이 차고 빠짐을 반복한 상태
# 9월 27일 당시 어떻게든 조부의 묘를 이장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손녀 이현진 선생님이 보내주신
감사의 문자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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