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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수맥감정연구회 수맥과터 칼럼-봉분 주위에 흙(둔덕)을 쌓는이유

by 宣人 2013. 10. 2.

선인수맥감정연구회 수맥과터 칼럼

묘의 형태를 보면, 봉분의 뒤쪽에서 좌우 측을 둥글게 감싸안은 흙 둔덕을 볼 수가 있다. 보통은 "활", "활개" 혹은 "내성"이라 부르고, 왕릉의 경우는 곡장(曲墻)이라 한다. 물론 공원 묘지에 자리잡은 묘들은 협소한 터 때문에 내성을 갖추기 어렵다. 

그렇다면 내성은 어떤 이유로 봉분을 감싸고 두르는가? 어떤 사람들은 묘의 형태가 자궁을 닮았으므로, 사람은 자궁에서 태어나 다시 자궁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내성을 자궁에 달린 나팔관이라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성은 자궁의 형태를 본따 꾸민 것이 아니고, 묘 아래의 광중으로 침입하는 흉한 바람(황천수)을 막기 위해 설치한 풍수적 산물이다. 

묘지가 아무리 청룡과 백호로 겹겹이 감싸진 곳일지라도, 양쪽 계곡에서 생긴 바람은 묘쪽으로 불어 온다. 바람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부는데, 계곡에서 생긴 차가운 바람이 계속해서 묘쪽으로 불어오면 봉분의 잔디는 말라죽는다. 또 광중으로 침입하면 시신의 육탈을 방해하거나 혹은 유골을 급격히 산화시킨다. 

 이처럼 계곡에서 생겨 묘로 불어오는 바람을 황천수(黃泉水)라 하고, 황천살을 막지 못하면 10년 안에 후손은 끊이고 재물은 흩어져 망한다고 한다. 여기서 황천수의 "수"자는 절대로 눈에 보이는 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데, 일부 풍수사는 "물"로 해석하여 묘 주변의 계곡 물을 살피는 경우도 있다. 땅의 모양과 지질을 변화시키는 바람과 물의 총칭인 양기를 가리킨다. 

특히, 내당과 외당의 자연 흐름이 어긋나 자연 황천에 걸렸다면 더욱 흉한 황천수가 불어와 혈의 생기를 빼앗아 간다. 황천수가 드는 방위가 허약하면 곡장을 두루거나, 내성을 높이 쌓거나, 나무를 심어 방풍을 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강바람이 거세게 불어 마을이 편하지 않으면 나무를 심어 바람을 막았다. 이를 동수(洞藪)라 한다. 

산소는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다. 그럼으로 이 기체를 "생명 공기"라 부른다. 사람은 숨쉴 때 21%의 산소와 78.97%의 질소, 0.03%의 이산화탄소가 섞인 공기를 들이쉬고, 산소가 16%, 질소가 78.97%, 이산화탄소가 5.03%가 섞인 공기를 내뿜는다.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로 산소를 섭취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바람은 생기의 요소이지만 산소가 21%나 함유되어, 한 방향에서 묘 쪽으로 계속 불어온다면 바람으로 인해 흙과 잔디의 수분은 증발하고 그 결과 잔디가 죽어 봉분의 흙이 드러난다. 

 또 산골짜기에서 생긴 차가운 바람(陰風)이 광중으로 침입하면 시신의 육탈을 더디게 만들거나, 유골을 급격히 산화시켜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뼈조차 추릴 수가 없다. 광중에 바람이 드는 풍병(風病)을 만나면 유골이 급속히 산화되면서 나쁜 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후손들이 중풍에 걸리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입어 점차 몰락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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