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수맥감정연구회 풍수설화
조선 효종 때 경상도 경주 땅에 어떤 노인 한 사람이
돈 벌러 오겠다며 집을 떠난 아들을 찾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바다를 향하여 고개에 엎어진 채로 죽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식이 잘 되기를,
또한 자식이 하루속히 나타나기를 기다리던 노인의 마음을 생각하여
죽은 모습 그대로 엎어진 채로 그냥 묻어 주었다.
그런데 멀리 떨어져있던 그 노인의 아들이
노인이 죽고 난 얼마 후부터 하는 일 마다 잘 되어 부자가 되었다.
아들은 그제서야 아버지를 수소문 하여 찾았다.
그러나 그 어느 마을에서 이미 죽어 묻힌 사람이 자기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좀 더 빨리 아버지를 찾지 못한 것을 후회했으나 이미 소용이 없었다.
그리하여 아들은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
치산을 하고 상석도 만들고 비석도 세우며 늦은 효도에 정성을 다하였다.
그런데 아버지의 묘를 치산을 하고 난 후부터는
이상하게도 하는 일 마다 번번이 일에 실패하여 되는 일이 없는 것이었다.
아들은 풍수사를 초청하여 아버지의 묘를 보게 하였다.
풍수사가 묘지를 보더니
노인의 묘자리는 게혈이므로
상석이나 비석을 하면 돌에 게의 발이 눌려 못 움직인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들은 상석과 비석을 거두고 원래대로 해 놓았다.
그러자 예전과 같이 하는 일도 잘 풀리고 모든 것이 수월하여져서
아들은 결혼도 하고 큰 부자로 내내 안락하게 잘 살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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