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수맥감정연구회 수맥칼럼
거짓과 진실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해와달이 되어 감춰지고 드러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어찌보면 거짓이 있어야 진실도 있고 진실이 있어야 거짓이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잉태하게 된다고 하니 그런 사람들을 두고 전문 사기꾼이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인간은 그 어려움의 궁지로 부터 탈피하고 싶어지는 막연한 무엇인가를 찾게 되는데 잘되는 사람은 더욱더 잘되기를 바라고 안되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푸라기를 잡는다.
풍수와 수맥, 그리고 여기에 곁들여 지는 기(氣)를 이용하여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상품화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분명한 것은 모두다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들이라는 것.
얼마전 모 수맥중앙회 회장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수맥,풍수,기)를 대상으로 축적한 사업을 하다가 결국 오랜세월끝에 사기혐의로 구속이 되어 들통이 나고 말았다.
그는 풍수,수맥에 대한 각종 강연과 수맥중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탁월한 능력들을 책과 언론에 퍼트렸고 7~80년대 자칭 육관도사로 칭했던 손석우 옹의 실력처럼 눈으로 땅속의 수맥을 투시하는 능력을 소유했으며 그러한 수맥을 자신의 초능력으로 차단한다고까지 하였다.
예수가 모세의 기적을 일으켰던 것처럼 그도 땅속의 물길을 막아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땅속의 물길을 정말로 막았는지를 확인해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그의 화려한 경력과 풍채.입담과 외모에 자신의 판단을 모두 그에게 맞겨 버렸던 것이다.
필자역시 이사람의 사기 현장을 경험한 적이 있으니 그때의 상황을 되돌려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짝이 없었던것
그러나 그러한 모습을 여러사람이 보아도 어떤人은 콧방귀를 뀌고 돌아서기도 하지만 어떤人은 이사람의 도인같은 모습과 행위에 더 큰 욕심을 부려 모시게 되니 의뢰인 역시 무식자도 아닌 명색이 지식인이요. 부유층,관료인사라는 사실이다.
또한 몇달전 비혈,냉혈에 있는 산소를 돌가루와 청자항아리를 산소에 묻게되면 명당혈지로 탈바꿈하여 군왕지지가 된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하며 암환자나 불치병환자도 치료가 된다고 하는 사람의 현장을 참관한바 있는데 그것역시 필자의 눈에는 역시나 아니올시다~ 였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중년의 돈꽤나 있는 사람들이였으니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산소가 나쁘면 편안하고 양지바른 유택을 찾아서 묘를 옮겨야 하는 것이 정석이거늘 절대로 이장을 하지 않고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묘/집 주변에 매설하는 행위로 끝내고 몇년이 지난 후에 발복이 이루어 진다고 하니 참으로 막연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자신의 상품을 팔고 있는 것에 불과하였던 것이다.
사람은 속여도 귀신은 속일 수 없다고 했던가?
그래 결국 사람을 속였고 귀신은 속이지 못했던 그들. 수맥이 지나가거나 묘지가 나쁘다면 자손들은 이장을 할것인데 이장이라는 것이 어디 그리 쉽던가?
어려운 것을 모면하고픈 요즘 사람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 이렇게 처방을 하면 이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둘러데니 이토록 쉽고 편한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결국에 보면 그들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조상을 기만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불효를 저지른 것이니 그 죄를 어찌 감당한단 말인가?
물속에 계신 조상을 꺼내드리지는 않고 외부인테리어(차단.중화.매설...etc)로 때우고 말았으니 그 속뜻은 " 나쁜 자리에 오래세월 계십시요." 라고 받아 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묘가 분명히 나쁘다면 옮겨야 한다. 그들의 기(氣)가 아무리 뛰어나고 제품이 아무리 탁월하다고 하여도 이미 관속에 고인 물이나
나무뿌리는 절대 빠지지 않고 풀어지지 않는다.
옛 고승(高僧)이나 대사(大師),기인(氣人)들이 은혜를 갚기 위해 조상묘가 나쁘니 길지(吉地)를 지정하여주고 발복을 받았다는 전설들을 보건데 그런 땅의 이치를 아는 도인들도 기(氣)를 운운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았을까?
그토록 쉬운것이라면 말이다.
인간은 아무리 뛰어나도 자연의 힘을 다스리거나 거스릴 수 없음에도 자신을 신격화 시키기에 급급하다.
목소리만 듣고도. 주소만 알아도, 얼굴만 보고도,이름과 사주만 알아도,그집 조상묘의 수맥을 알 수 있다고 하는 초능력의 사나이들이 너무도 많은 세상
필자의 경험에 보면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것 없다는 속담의 실체를 여러방면에서 경험해 보았으니 빈수례가 요란하고, 빛좋은 개 살구 라는 옛 속담은 요즘 시대에도 결코 헛된 말은 아닌듯 싶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거짓이 있아야만이 진실이 빛을 발하게 되니 그래서 어두운 밤에 달빛이 비추는 것은 더욱더 어두워 지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인지 모르며 아침에 태양을 기다리기 위해서라고 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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